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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日記)/교단 일기

[교단 일기] 4월 마지막 주 이야기

찰리쌤 2023. 4. 3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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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생님들의 교단 일기, 다들 열심히 살고 있구나!

 

벌써 9번째 올리는 교단 일기.

함께하는 사람들 덕분에 꾸준히 올릴 수 있는 것 같다.

2023년이 마지막 주까지 빼먹지 않고 할 수 있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

 

매번 댓글로 내 일기만 올리고 다른 선생님의 일기를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마침 이번주 월요일에 선생님들의 지난주 일기를 읽어보게 되었다.

 

전국 각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선생님들의 일기를 보면서

'다들 정말 열심히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음에 선생님들의 일기를 읽을 때는 댓글도 달고 소통해 봐야겠다.

마침 연구회 활동 중인 '경기도 역사교육 실천연구회(역사교실)'에서도 교단 일기 소모임에 참여하고 있으니

더 많은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보고 나눠야겠다.

 

#2.

이제는 떠날 때가 됐구나...!

이번 주 화, 수는 중간고사 기간이었기 때문에 월요일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자습을 주었다.

소중한 역사 수업 시간을 양보하는 것이니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당부하였으나,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시간을 허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이 열심히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화가 났다.

충분히 할 수 있는데...

 

학생들에게 내색하지 않았으나 이렇게 화가 나는 내 모습을 보면서 

"5년째 근무하고 있는 이 학교를 떠날 때가 되었나?"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돌아보면 나 역시 그 나이 때는 지금 아이들과 다르지 않게 생활했던 것 같다.

점점 이렇게 나도 꼰... 대...가 되어 가고 있나?

 

 

#3. 

교사 지역 학습 공동체

경기도 교육청 사업으로 진행되는 것 중에 '교사 지역 학습 공동체'라는 사업이 있다.

작년에는 '교사 성장단계별 지역학습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고,

올해는 성장단계별이 빠지고 '교사 지역 학습 공동체'를 신청하라는 공문이 학교로 왔다.

 

작년에 초임 발령받았던 학교 선생님들과 즐겁게 했던 기억이 있어 올해도 신청하고자 하였고,

같이 했던 선생님들도 역시 좋다고 하여 신청하였다.

작년에는 4명이 했으나, 올해는 6명으로 인원이 2명 늘게 되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회원 2명이 늘어 6명이 함께 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대표인 내가 관심 갖고 있는 주제로 신청하게 되어 작년엔 '앎과 삶이 이어지는 유비쿼터스 교육', 올해는 '인공지능과 미래교육'으로 신청하였다.

 

사업 제목과 개요는 다음과 같다.

물론 신청 후 선정돼야 진행할 수 있는 학습공동체지만, 올해도 좋은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진행될지 모르지만 관심 있는 분은 주변 선생님들과 신청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계획서와 보고서를 써야 하는 것이 조금 불편하지만 많은 양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

논술은 필수, 챗GPT는 선택 

노래 '아모르파티' 가사 중 일부

 

학생들 중간고사가 끝나고 바로 역사 논술 평가를 진행 중이다.

논술 평가는 총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1차시: 읽기자료를 읽고 자기 생각을 마인드맵과 생각정리에 표현
2차시: 자신이 작성한 마인드맵과 생각정이를 토대로 논술문 작성

올해 주제는 "영토확장은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될까?라는 주제로 천재교육에서 나온 '토론레시피'에서 주제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 작년과 다른 점은 학생들에게 챗GPT 사용을 허락하면서 이를 선택 사항으로 두었다.

챗GPT를 사용한 경우 학습지에 자신이 한 질문과 답변을 적도록 하였다.

 

챗GPT를 학생들과 몇 번 사용하면서 중요한 점은 질문을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었고,

학생들이 논술 평가를 진행하면서 자기 생각을 챗GPT와 나누는 과정에서 학습이 되기를 기대했다.

논술 평가 중인 모습
크롬북과 함께 논술 평가를 하고 있는 모습
챗GPT를 사용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학생

학생들의 결과물을 확인해본 결과 아주 훌륭한 질문은 한 학생도 있었고, 일반적인 수준의 질문을 던진 학생도 있었다.

하지만 선택으로 두었기 때문인지 기대보다 많은 학생들이 챗GPT 활용을 하지 않았다.

 

아마 선택으로 두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사용하기를 선택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2학기에는 필수로 사용하게 해야겠다.

 

평가에서 오픈북을 하고, 챗GPT를 사용하는 것은 준비하지 않은 학생도 뭐라도 적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수행평가를 준비하지 않고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 생각해낸 자구책이다.

위 사진 중 마지막 사진은 교내 운동부 학생인데 평소 논술 평가에선 적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는데,

챗GPT를 활용하니 뭐라도 적고 있는 모습이 기특해서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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