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지도] QR코드를 활용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11월 22일부터 시작되는 전면 등교를 앞두고 여러분의 학교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제가 근무하는 학교의 2학년은 9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학생의 반·번호·이름을 담은 QR코드를 제작한 후 화장실을 출입할 때 활용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 11월 초까지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학급별 화장실 이용 통계를 살펴보니 QR코드 적용 초기 보다 이용 횟수가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1년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학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학생들의 복도 이용을 제한하고, 각 반에 화장실 이용 출입증을 두고 제한된 인원만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하였으나, 화장실은 학생들이 용변을 보는 곳에서 교사의 눈을 피해 친구를 만나는 만남의 광장으로 변화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몇몇 학생이 화장실 출입증을 독점하고 매 쉬는 시간, 아니 한 쉬는 시간에 두 번 이상 화장실을 이용하는 현상이 발생하자 학년부에서 교무실 앞에 화장실 출입시 작성하는 수기 명부를 배치해두고 학생의 이용 현황을 통계 내서 지도에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수기 명부는 통계 산출에 어려움이 있어 조금 더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한 끝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활용되고 있는 QR코드를 활용한 출입증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R코드 출입증을 사용해보니 복도 이용 및 화장실 이용 횟수가 현저히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다만, 한대의 태블릿PC를 이용하여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QR코드를 촬영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방역에 대한 우려, 많은 학생이 화장실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대기 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